그것 참 묘한 일이로다.

있는 이대로 있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야만 하니...

있는 이대로 있기 위해서
수행이란 것을 하고
명상이란 것도 하고
교회도 가고,
절에도 가고,
성당에도 가고,
구루 찾아 헤매야 하니....

알고 있는 것을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체념해야만 하니....

여기 저기 다녀보고서야
결국 내가 있을 곳은
있는 이대로임을 알게 되니
누가 만들었는지
그것 참 묘하고 묘한 이치로다.

말고민 하는 자,
지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그게 곧 완치라는 것인데
다시 또 완치를 찾아 밖을 헤매는구나

계속 다른 데로 가려 한다면,
수많은 세월을 돌아다닌 다음
해저물고 날 어두워진 다음에
비로소 알게 되리.
완치가 안되었던 이유는
스스로 완치에서 걸어나왔기 때문임을...

人生이라 하는 것은
지금 내가 있는 이대로
되기 위한
절절한 가시밭길이니

삶이라 하는 것이
뼈빠지게 배운 다음
다시 몽땅 다 내다버려야 하는 길이니
참으로 묘하고 묘한 일이다.

진리라 하는 것
얻을 것이 없고
잃을 것도 없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고
지금 있는 여기가 거기고
지금 있는 이대로가 그것이니

어느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묘하고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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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G. Krishnamurti

그대에게 잘못된 점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그대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그대
에게 무엇이 있건 그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용기이다. 이것이 지성이다.
"나는 지금 그대로의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이것이
용기이다. '그것'은 이미 존재한다. 그것은 장차 획득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 티오하르
내면의 파워는 수용성의 부산물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파워가 아니다. 이 파워
는 내면의 힘이며 조화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신이 어떤 사람이든 무조건
받아들이는 깊은 수용성,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는 수용성이 있다. 이때 그대의
갈등은 완전히 사라진다. 이로부터 힘이 솟구치고 침묵이 용솟음친다. 갈등이
없는 곳에 침묵이 있다. 자기 자신을 거부하지 않으면 아무 갈등도 있을 수 없
다. 이것이 연쇄작용처럼 이어지는 지복과 힘, 파워를 가져다 준다. 이것이 모든
분열을 끝장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