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분의 글을 잠시 보고서 말씀 드립니다.
여러모로 일리있는 말씀도 하시고 특히 의학쪽으로 뛰어나신분이 많으신거 같네요..
아래 말씀 드리는 분도 그렇고요..

우선,
특별한 사람을 지목해서 반박하는 것이 아님을 양해바랍니다.
그냥 본인의 완치 경험에 의한 몇가지를 말씀 드리는것으로 이해를 요합니다. 괜찮겠지여?

그럼 말씀 드립니다.
어느분의 말씀중 `모르는 사람을 대할 때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원래 자연의 인간성으로 하등의 병적인 현상은 아니다..`
즉, 본인이 느낀바로는 말더듬이는 이런것을 병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병이아닌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일뿐이다라고 생각하라..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완치된후 경험의 일부를 말씀 드리자면,
모르는 사람을 대할 때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것이 아니라 병입니다.
다시한번 더 말씀 드립니다.
대인을 상대하거나 이성을 상대하여 무언가모를 공포심이나 아니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분명 `병` 입니다.
이것을 스스로 인식하기 싫어하거나 피하려 한다면 그 분은 말더듬을 결코 완치할수 없습니다.

한예로써 말씀드리지요..
여러분(말더듬이)은 대인을 만나게 되면 여러분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수 있을것입니다.
특히 더듬이의 정도가 심할수록 더욱 또렷히 들을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에겐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대인에게 어렵게 떨리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되지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반대로,
정상적인 사람도 대인을 만나서 대화할때 말더듬이처럼 자신의 심장 박동소리를 크고 또렷히 들으면서 불안감에 휩싸여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위와같이 일예를 똑같이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말더듬이가 아닌 정상인이 대인을 만나게 되면 그 정상인은 말더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그것도 크고 또렷히 들을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정상인에겐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대인에게 어렵게 떨리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되지요...' 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다면 과연 맞는말씀 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맞는말씀이 아니겠지요.
정상인은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듬이처럼 대인을 만날때마다 자신의 심장박동소리를 요란하게 들어면서 어렵사리 대화하거나,
혹은 공포에 휩싸인채 어떻게든 빨리 이자리를 벗어나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대인과의 대화에 임하지 않습니다.
이런 불안한 마음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오직 더듬이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대인 불안증은 병입니까.. 아닙니까?
스스로의 병을 잊으려 한다거나 ,
자신의 병을 병이 아닌 정상적으로 인식한다거나,
이렇게 해선 더듬이는 평생 더듬이로 살아야 할것입니다.
자신의 병을 알지도 못하고 또한 인정하기 싫어서 애쓰는 사람에게 있어선 더욱 그렇습니다.

완치는 이것에서 출발합니다.

추신:
제 말씀에 이의 있으신 분들은 얼마든지 말씀 하십시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