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영덕 입니다.
김석중 선생님이 질문하신 제가 하고 있는 “정면 공격의 손익 계산서”는
아직은 좀 작성하기 이른 것 같고 좀더 결과를 지켜 봐야 겠습니다.

오늘의 체험담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극심한 예기 불안이 왔다. 그때의 생각은 오직
빨리 이러한 불안이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것 밖에 없었다. 다른 경황이 없었다.
왜 이런 불안이 생겼을까… 사실은 어제부터 이런 불안의 전조가 있었던 것 같다.

내일 회사에 가서 회의때 사장에게 보고할게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거래처에
방문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장은 사업가이므로 돈이 별로 안되는 작은 업체이
니까 방문하지 마라고 할것 같았고, 나는 그 업체를 내가 담당하고 있으니까 도와
주고 싶은 마음에서 꼭 방문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아무래도 사장이 반대할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방문 못한다는 말을 그 업체에 해야 하는데 말이 막힐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극심한 예기 불안이 온 것 같았다.

과연 말막힘의 예측 때문에 그런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그 업체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없으면 그 업체는
아마 망할 거라는 생각, 그리고 방문을 못한다는 죄책감, 또 방문 못한다고
최대한 공손하게 거절해야 한다는 생각 등등… 모두가 외골수의 생각인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오늘 꼭 안가도 그 회사는 망하지 않을것이고, 내 회사 사장의
방침이 그러면 할 수 없는 것이고, 또 꼭 공손하게 거절할 필요는 없다는 것
등등….

이런 외골수의 생각과 사장이 거절할 거라는 강한 예측의 두 생각이 부딪히니
당연히 나는 그 중간에서 극심한 불안에 시달린 것 같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분석 결과 여기에 좋고 나쁨의 개념을 달고 싶진
않다.
현재의 나는 그냥 이런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