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영덕 입니다. 요즘은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더듬 의식과 정면 대결하는
중입니다. 내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저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최근의 체험담을 올립니다. 며칠 전에 저의 과장과 거래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그 회사 사장과 미팅을 하는데 역시
말더듬 의식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계속 떠오르더군요. 일단 마음과는 싸우지
않고 “그래 말이 막혀도 좋다. 나는 원래 그런 놈이다” 라고
받아들이면서 변화시키기 쉬운 몸의 자세부터 바로 잡았습니다.
평소에는 예기불안이 오면 심장은 빨라지고 가슴은 오그라들고
어깨는 치켜 올라가고 마음은 불안하고 등등…
일단은 가슴을 착 펴고 등을 의자 뒤에 완전히 밀착하고 다리는
최대한 편안하게 펴고 앉았습니다. 그때 나의 의식에서는 “그러한
자세는 건방진 것이다. 업체 사장과 과장이 뭐라고 할지 모른다.
너를 비난 할지 모른다” 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의식과 정면 대결하며... “그래 나는 건방진
놈이다. 나는 원래 그런 놈이다” 라고 떠오르는 마음과 싸우지않고
계속 받아 드렸습니다. 역시 그리도 말은 예기불안 때문에 버벅댔지만
몸은 무척 편했습니다.

그러고 또 한가지, 회사 아침 회의 시간에 사장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데 역시 예기 불안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특정자에 걸렸습니다.
그때 버벅 거리면서도 시선은 회피하지 않고 사장을 응시하면서 할말을
했습니다. 순간 순간 말더듬의 공포로 시선을 돌리고 싶었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두 눈에 힘을 주어서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버벅대면서 보고를 했습니다.

아직은 어떤 커다란 느낌은 없었지만 뭔가 새로운 느낌이 왔습니다.
약간의 자신감도 생기며 역시 정면 대결하니까 뭔가 빛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면 대결하여 말더듬 의식과 싸워야
하고 시시각각 나를 평가하는 마음은 100% 받아들이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찰할 것입니다. 설사 그렇게 관찰한 결과가 나에게 불과더라도
그것마저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파헤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