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 되는데....

난 말더듬이지만 사람들 대하는 것도 좋아하고

서로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내가 아는 걸 남에게 가르쳐주는 그 기쁨과 보람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이 되고싶다....아니.. 꼭 선생님이 아니라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걱정없이 사회생활을 하고싶다..

사실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말더듬을 고쳐보겠다고 무작정 휴학을하고

언어치료원에 갔다.

모든 언어치료원이 그렇듯이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그리고 약 2년 여가 지난 지금..

예전보단 많이 나아지기야 했지만

가끔식 .. 아주 가끔씩 심하게 말을 더듬는 내 자신을 볼때마다

화가 나고,, 때론 걱정도 된다..

교대,사범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잘 할 수 있을지....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는지 조차 모를때가 있다.

대학들어가고,,, 군대에 다녀오고,, 그리고 졸업을 하면

27남짓.... 그때가 되면 변변한 직장이나 얻을 수 있을까..

친구들은 그저 여느 고3과 다를 바 없이 수능공부에만

매달리지만.. 아...................................................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