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비,흐림

한말협캠프연기로 서울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믿음직한 두친구

와 계룡산산행을 하였다

산행을 하면서 불어난 몸으로 힘든상황도 겪곤 했지만 즐겁고

유쾌한 산행이었다

6~7시간의 산행후 가볍게 동동주한잔,해물파전 한접시

주문시 한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더듬으로 "헐떡댄다"..이말

웃긴다 히히

동동주의 달달한맛이 혀끝에 맴도는데 자제하기가...

몇년전 음주면허취소경험이 있어 독한마음으로 자제하자...

짧은시간 헤어지는 아쉬움,수원 친구네 동네가서 많은 대화와

징하게 한잔더하자며 수원으로 고고

도착후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

현재에 머물지않고 발전해나가자는 두친구의 모습에 또한번 감

동의 물결

근디 어라 소주가 목끝에서 넘어가질않는다

말더듬을 인식한 사춘기가 지난 나이때부터 가지고있던 자제가

없는 알콜중독 습관 고쳐졌나 보다. 5시간의 운전 6시간 산행의

피로로 그렇겠지만....히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편안함,몇년만의 달콤한 졸음이 밀려온다


9월10일 맑음

예정에 없던 서울 완치자모임이란곳을 가게되었다

아직 낯선 사람을 만나는건 조금 힘든것같다.하지만...

호탕한 웃음과 너그러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 손00샘

한국아줌마의 힘.유쾌한 말씀의 큰누님같은 김00샘

자상한 아빠,지극한 자식사랑의 신00씨

한번더 느끼지만 말더듬을 가졌던 사람들의 남다른 포용력

역시 편안한 자리였고 항상 그래왔듯 별말없이 좋은 말씀듣고

필기하는데만..

4시간가량 좋은 만남의 시간을 뒤로 한채 아쉬운 작별..

다음에도 뵐수 있었어면...

날은 벌써 어두워졌네.

수원서 마지막 친구와 헤어지기 아쉬웠다.너무편하고 좋은 위쪽

동네 사람들...

자 가야지 대구까지 갈길이 멀다.

대구까지 내려오면서 신이나는 노래에 볼륨을 최대한 올려 졸음

을 쫓았다

8월달 서울캠프,이번에 만난 사람들.

과거또는 현재 오랫동안 겪은 말더듬으로 아픔과 고민을 솔직하

게 얘기한다.

남을 의식한다는것.

보기엔 부드럽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마음속은 강한사람들이다.

오랜기간 고민을 이겨왔고 같은 고민을 가진사람들을 포용하고

위로와 격려를 주는모습

발전하고자 노력하는모습

"외유내강"

현재 겪고있어며 이겨낸사람들은 사막에 홀로 던져져도 살아나

갈수있는 사람들이다

300여킬로의 장거리운전이었지만 피로함은 전혀 느끼지못하고

마음속 솟아나는 무엇인가 흥이나는 시간이었다

고민하시는 많은분들 말더듬 해방의 달콤한 맛을 느끼시길 바랍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