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들의 가장큰 두려움은 말더듬 그자체가 아닌 말을 더듬기전의 불안증세 전문용어로 예기 불안이라 한다.필자도 지금은 예기불안이 거의없지만(그렇다고 말을 안더듬는다는것은 아니다)예전엔 불안증세 때문에 거의 밤잠을 못이루었고 밥도 잘안먹었으며 심지어는 우울증 초기증세까지 오기도 했다.
난지금 말더듬의 정의나 이론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것들은 이미 수많은 말더듬관련자님들께서 구구절절이 써올린바 나는 그것에서 빠지겠다.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말더듬의 불안에서 벗어나는것이 말더듬완치의 초석인가? 와 말더듬의 불안에서 벗어났지만 왜 말은 계속 더듬는가? 와 컨디션이 좋을때는 말을 안더듬는다 마치 목구멍에 기름을 발라논듯이 술술나온다. 자이젠 말더듬에서 완전히 해방되었구나! 하고 쾌저를 부르는순간 다시말이 안나오고 예기불안 증세가 나오며 다시금 우울해지는 마치 이순간이 영원히 반복될수 밖에없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것이다.우리는 마치 말더듬을 고치면 인생의 모든것이 술술풀릴듯이 생각하는데 인생은 전혀 그렇지가 않으며 말더듬을 10년이상 앓아 온 사람들은 이제 내성이 생겨 왠만한 말더듬에는 신경도 안쓰고 뭔가가 잘안풀릴때에는 말더듬탓으로 돌리는 자포자기적인 마음이 생겼으며 무언가(연애,직장,인간관계등등)를할때에는 말더듬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얼음판을 것듯이 사는 과도한 조심성이 생긴것이다. 도대체 말더듬이란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