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씨의 겨울수첩이라 ...,
같은 책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 전에
말더듬이가 나오는 이외수씨의 소설 한 권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 글의 한 대목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기억이 정확한지는 자신 없지만.

삼촌은 말을 더듬는다.
아무리 심각한 내용이라도 삼촌이 말씀하시면
그만 코메디가 되고 만다.
... ... .

(저 개인적으로는 이외수씨의 이러한 시각에 찬성하지 않는데,
지금도 기억하는 걸 보면 제겐 꽤 큰 충격이었나 봐요.)

저도 여러 사람 앞에서는 농담/재담을 잘 못해요. 재미있는 이야기 듣고도
그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려면 말하는 도중 말이 막힐까, 그래서 원치 않았던
새로운 코메디를 연출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못하고 말지요.
그런데 친한 사람 앞에서, 편한 분위기에선 제법 합니다.
옆집 아주머니 왈, 저는 입을 열면 열수록 멋있어 보인다나 어쨌다나.

아침부터 횡설수설이군요, 푸념하는건지 푼수 떠는건지 원.
박명성씨의 글에 옛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박명성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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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양희진님의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6년전인가, 말더듬에 관한 정보를 구하러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말더듬이의 겨울수첩"이라는 시집(or 수필집)이 있는걸
알았는데 누가 빌려가고 결국 보지 못했어씁니다..
혹, 그 내용을 알거나
가지고 계시거나
대여할 수 있는곳을 아시면 꼬옥 알려주세요..

쌀쌀한 날씨에 그 책 생각이 간절히 나는군요..
아마 글쓴이가 이외수인가 한걸로 기억납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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