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한 명 말을 더듬는 다고..
사람들이 수근 수근 하는 것 같다고요?
자기가 말을 심하게 더듬어서...
사람들이 속으로 저런 병신 세끼란 욕을..
한다고 생각 한다고요?

얼마 전에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울 학교 선밴데...
세미나 도중 발표를 어버버 했습니다..
자기도 세미나를 어버버 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선배가 좀 어버버 해서 인지..
아님 그날 피곤 해서 인지...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쓰고 대부분 졸았거든요..
(참고로 그 선밴 말고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원래 말을 엄청 잘 하는 선뱁니다.. -부연설명-)

(세미나 끝난 후...)

그 발표 했던 선배는 자기 혼자 얼굴이
시뻘게 지면서..
머리 긁적 긁적 거리면서...
발표 연습 해야 겠는 걸?
그런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그러자 선배가 발표시 졸고 있었던 후배 하나가..
선배 오늘 어버버 하게 설명 했으니까...
음료수 사야죠?
그렇게 말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자기도 발표 썩 잘하지 못하면서..
그 때 알았죠...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이야기는
아무 생각 없이 한다는 걸...

그 선배는 나중에 어떻게 해는 지 아세요?
참 웃기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거 같아서..
전 말을 더듬고 난 후에 좀 오바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선배도 2번째 발표하는 사람한테...
질문을 무지하게 하더군요...
쿠쿠.. 자기 잘난 것을 남에게 보여 줘야 겠다는 심정(?)
아니면 자기가 실수 한 거에 대한... 만회(?)
피곤해서 빨리 들어가 쉬고 싶은 데..
그 선배 질문으로 인해...
세미나 시간 보다 30분을 더 했다는 거..
되게 밉더라구요.. 되게 피곤 했었는 데...

하여튼..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이 많고...
그리고 내가 잘 못 하거에 대해 누군 가와 말 할 만큼..
나 한테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연구실에서 전화를 받는 데...
많이 버벅 거립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뭐라고 그러는 사람 없더라구요..
바로 옆에서 내 전화통화를 듣던 사람도..
내가 말을 버벅 거린 것 보다..
누군 한테 걸러 온 전화고...
무슨 내용이었는 지만 관심이 있더라구요...
그렇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 할 필요 없다는 결론
아닐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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