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말더듬이 자주 나를 괴롭힌다.
업무특성상 여러 군데 전화를 걸어 자세히
따져 물어보고 설명도 해주어야 하는데 안된다...
꿀꿀한 마음을 커피한잔에 기대고 있다.

얼마전 하루는 회사 관리팀에서 온 메일을 보니
어학공부를 위해 학원에 다니면 학원비를 지원해준단다.
곧 바로 동료에게 장난삼아 한마디 던졌다.
영어나 일본어말고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돈이 안나오나??
동료는 이제는 자연스럽게 언어교정 받으려고요??
회사에 막 우겨보라는 말도 덧붙여준다. 고맙게...

오늘은 회사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남의 흉도 보고
셀러리맨의 애환도 마음껏 꺼내놓는다....
어눌한 말투로 가끔씩 농담도 내뱉고 하다보니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다...

나보다 더 내 말더듬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오늘따라
왜그리 고맙고 생각이 나는지 눈물이 난다.

- ㅁ ㅕ ㅇ ㅅ ㅓ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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