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
난 학생이다.

말을 더듬는다.

그래서 난 의욕을 상실했다.

난 너무 슬펐다.

취업도 못할것 같고 사회생활도 어려울것이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다.

그냥 차에 쳐 죽고 싶을 뿐이다.....

힘들다.. 지쳐버렸다.


-------------------------------------------
아무개님...
말더듬이가 취업하기란 정말 힘이듭니다.
저도 그래서 취업도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싫어서
밖에 안나갑니다.
근데요 우연히 길을 가다가요.
사람들에게 길을 물을 일이 있어서 길을 물으면요...
대부분이 이상한듯이 바라볼고라 예상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친절히 답변한다는겁니다.
제가 거의 정신지체자 만큼이나 말을 더듬거렸는데도 말입니다.
참 신기하지요?
말더듬이가 취업하기란..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것 만큼이나 어렵고 비참합니다.
하지만요...그렇다고 포기하고 죽을생각을 하면요...
그건 정말로 용서받지 못할 엄청난 실수를 하는거예요.
취업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취업하고 나면요,,
동료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할거라 생각하세요?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대부분이 이해하고 도와줄걸요...
그리고 정 취업하기 힘들면요,,,좀 말이 적은 직업을 얼마든지 찾을 수도 있고요..
문제는요..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것 보다요...
제 자신이 다른사람들을 의식하는 거예요..
눈 딱 감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한번 더듬기 시작하면요...
첨에는 이상하게 볼지 몰라도요..
금방 아무렇지 않데 본다는거예여..
아무개님보다 말 더 심하게 더듬는 사람도요 일 잘하고요.
결혼까지 하고 잘 사는 사람 많다고요!
이 바보야! 부모님 생각을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