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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가....
사람들 사이에 일어 나는 것 같다...
가장 힘든 게... 사람들 사이인 것 같다...
간단히 말해서 대인 관계...
먹고 먹히는 그런 사회 속에...
살아 남을 려고 발더둥 치지만...
어쩔 수 없이 말더듬으로 인해...
그 사람 보다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 것...
그게 두려운 것 같다..
그게 화가 나는 것이고..
그게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말더듬 자체를 놓고 따지자면..
아무 것도 아니다...
말더듬이 문제가 되는 건 ...
단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 나는 트러블 때문에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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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봉 님,

말문제, 말고민이 과연 사람 때문일까요?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
때문일까요?

이 말이 맞는 말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를 상상해보는 거지요.

예를 들어,

어느 무인도에 광봉님이 불시착했고, 다시 육지로 나올 가능성이
제로이며, 그것을 확실히 알고 있을 때,

그 무인도에는 전부 다 벙어리만이 살고 있으며, 수화로만 말하
고 있을 때,

즉 더 이상 입을 벌려서 말을 할 이유가 없음이 확실할 때,

과연 그 때는 말과 관련한 불안한 불안한 마음 기타 찝집한 마음
이 전혀 없을까요?

만약 달나라에 혼자 살고 있다면, 그 때는 과연 문제가 없을까요?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면?

또한 과거에 말을 회피했거나 막히거나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
나서 이제는 그 말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을 때도, 역시 그 때
를 생각하면 찝찝한 마음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만약 수화로 말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말로 할 때, 부담을 느
끼는 사람, 예컨대, 직장 상사 앞에서는 표정이나 손놀림이라도
시원시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말고민(마땅한 용어를 찾지 못한 상태라 말고민이라고
일단 해봅니다. 용어 조차 없다는 게 아직까지의 실정이지요)이
라는 것이, 과연 말의 문제인지, 그리고 말과 관련하여 다른 사
람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한 문제인지는 의문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도 보기가 어렵지만, 그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도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남이 없어도 여전히 고민은 남아있는 것이고, 예기불안이 일어
난 다음 유창하게 말해도 찝찝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게 이 문
제라면, 과연 왜 이것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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